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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문이 쾅 닫히지 않게 | 문 고정 장치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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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20 · 우리 집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 바람이 '휙' 불어 방문이 쾅! 닫혀 깜짝 놀란 적 있나요? 그래서 문 아래에 고무 받침을 끼우거나, 벽에 문을 붙잡는 자석 걸이를 달기도 하지요. 1878년, 미국 워싱턴 D.C.의 오즈번 도시 는 문을 원하는 각도에 그대로 멈춰 두는 장치로 특허를 받았어요. 손잡이를 돌리면 풀리고, 놓으면 멈추는 이 장치를 열어 볼까요? 쾅 닫히는 문, 깨지는 유리 19세기 미국의 상점과 사무실, 큰 집의 현관문에는 유리 가 끼워진 문이 많았어요. 그런데 바람이 불어 문이 세게 닫히면 유리가 깨지기 일쑤였지요. 사람들은 문 앞에 무거운 돌이나 쐐기를 받쳐 두었지만, 문을 조금만 열어 두고 싶을 때는 불편했어요. 워싱턴의 발명가, 오즈번 도시 오즈번 도시 는 1878년 당시 워싱턴 D.C.에 살던 발명가예요. 그의 삶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 가끔 '문손잡이를 발명한 사람'으로 소개되기도 하는데, 실제 특허를 읽어 보면 손잡이 자체가 아니라 문을 붙잡아 두는 장치 예요. 이런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도 특허 원문을 읽는 재미예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210,764호 이름 Improvement in Door-Holding Devices (문 고정 장치의 개량) 발명자 오즈번 도시 (Osbourn Dorsey, 미국) 출원 → 등록 1878년 6월 8일 → 1878년 12월 10일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도시는 설명서에서 이 장치의 목표를 두 가지로 밝혔어요. 문을 어떤 각도로든 열어 둔 채 고정해서, 바람에 닫히지 않게 할 것 그래서 현관문, 상점 문, 사무실 문의 유리가 깨지는 것 을 막을 것 장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문에 나사로 붙인 상자(A) 속으로, 문틀 쪽 판에 돌게 붙은 막대(C) 와 홈이 파인 미...

미국 최초의 칫솔 특허 | 칫솔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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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9 · 우리 집 아침저녁으로 쓰는 칫솔 . 너무 익숙해서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지요. 하지만 칫솔에도 미국 특허 1호가 있어요. 1857년, 워싱턴 D.C.의 H. N. 워즈워스 가 받은 '칫솔(Tooth-Brush)' 특허예요. 치아 줄처럼 휜 머리, 가운데가 오목한 털 면……. 지금 칫솔과 얼마나 닮았는지 함께 살펴봐요. 나뭇가지에서 털 칫솔까지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를 닦았어요. 끝을 씹어 솔처럼 만든 나뭇가지 를 쓰기도 했고,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이미 동물 털을 단 칫솔을 썼다고 해요. 영국에서는 18세기 후반 윌리엄 애디스가 칫솔을 많이 만들어 팔았어요. (그가 감옥에서 뼈와 털로 칫솔을 처음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전해지는 이야기 예요.) 하지만 그때 칫솔은 대부분 곧은 막대에 털을 납작하게 심은 모양이라, 어금니 뒤쪽 이나 치아 사이 까지 닿기 어려웠어요. 워싱턴의 발명가, 워즈워스 H. 니컬스 워즈워스 는 1850년대 미국 워싱턴 D.C.에 살던 사람이에요.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그가 1857년에 받은 특허는 미국 최초의 칫솔 특허 로 꼽혀요. 미국에서 칫솔을 공장에서 많이 만들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30년쯤 뒤인 1885년 무렵이에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18,653호 이름 Tooth-Brush (칫솔) 발명자 H. N. 워즈워스 (H. Nichols Wadsworth, 미국) 등록 1857년 11월 17일 (이 시절 특허에는 출원일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워즈워스는 설명서에 이 칫솔로 이루고 싶은 것을 적었어요. 털 다발이 더 탄력 있게 움직여 치아 사이 로 들어갈 것 털 면이 넓어서 이를 닦으며 잇몸 도 함께 문지를 것 볼 안쪽 깊숙이 들어가 맨 뒤 어금니까지 닦을 것 그래서 ...

빗살 판을 쏙 빼서 씻는 빗 | 머리빗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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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8 · 우리 집 머리를 빗고 나서 빗을 보면 머리카락과 먼지가 빗살 사이에 잔뜩 끼어 있지요. 빗살이 촘촘한 솔빗일수록 청소하기가 더 어려워요. 1898년, 뉴욕의 미용사 리다 D. 뉴먼 은 빗살 판을 통째로 빼서 씻을 수 있는 머리빗으로 특허를 받았어요. 바람이 통하는 숨은 공간까지 있는 이 빗의 특허를 열어 볼까요? 청소하기 힘든 솔빗 19세기의 솔빗은 나무나 뼈로 된 등판에 동물 털 빗살을 빽빽하게 박은 모양이었어요. 빗살 뿌리 쪽에 낀 머리카락과 기름때, 먼지는 잘 빠지지 않았고, 물에 담그면 나무 등판이 상하기 쉬웠지요. 날마다 손님의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에게 빗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일은 아주 중요했어요. 미용사이자 운동가, 리다 뉴먼 리다 D. 뉴먼 은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뉴욕 맨해튼에서 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미용사 예요. 정확한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빗을 직접 고안해 1898년 특허를 받았어요. 뉴먼은 발명가로만 기억되지 않아요. 1910년대에는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는 여성 참정권 운동 에 나섰고, 뉴욕에서 흑인 주민을 위한 참정권 운동 사무소를 이끌기도 했어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614,335호 이름 Brush (솔, 머리빗) 발명자 리다 D. 뉴먼 (Lyda D. Newman, 미국) 출원 → 등록 1898년 7월 11일 → 1898년 11월 15일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뉴먼은 설명서에서 이 빗이 간단하고 튼튼하며, 잘 작동하고, 필요할 때 쉽게 청소할 수 있는 빗이라고 소개했어요. 등판(A) 아랫면에는 오목하게 파인 공간이 있어요. 빗살 다발(D)을 심은 빗살 판(C) 은 이 공간을 다 채우지 않고 끼워져서, 뒤쪽에 빈 공간(공기 방) 이 남아요. 빗살 판은 나란한 막대(C′)로 되어 있고, 막대 사이 틈새 가 그 빈 공간으로 이어져요. 손잡이(...

둥근 가로대 대신 납작한 발판 | 접사다리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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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7 · 우리 집 전구를 갈거나 높은 선반의 물건을 꺼낼 때 꺼내는 접사다리 . 펼치면 'ㅅ' 자로 혼자 서고, 다 쓰면 납작하게 접혀 틈새에 쏙 들어가지요. 발을 딛는 곳도 둥근 막대가 아니라 납작한 발판 이에요. 이 '납작한 발판의 안전 접사다리'로 미국에서 처음 특허를 받은 사람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목수 존 H. 발슬리 예요. 1862년 특허를 열어 볼까요? 기대야만 서는 사다리 사다리는 아주 오래된 도구예요. 하지만 대부분 두 기둥 사이에 둥근 가로대 를 박은 모양이라, 벽이나 나무에 기대야만 쓸 수 있었어요. 방 한가운데의 천장을 칠하거나 과일을 딸 때는 기댈 곳이 없어 곤란했지요. 둥근 가로대는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 아프고, 미끄러지기도 쉬웠어요. 집 안팎에서 일하는 목수와 도장공들에게는 더 안전한 사다리가 필요했어요. 데이턴의 목수, 존 발슬리 존 H. 발슬리 (1823~1895)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솜씨 좋은 목수 였어요. 그는 둥근 가로대 대신 평평한 발판 을 단, 혼자 서는 접사다리를 만들어 1862년 특허를 받았어요. 미국 최초의 '안전 접사다리' 특허로 꼽히지요. 그는 1870년에도 접사다리를 개량해 또 특허를 받았어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34,100호 이름 Improved Step-Ladder (개량한 접사다리) 발명자 존 H. 발슬리 (John H. Balsley, 미국) 등록 1862년 1월 7일 (이 시절 특허에는 출원일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발슬리의 설명서에는 '무엇이 불편했다'는 말보다, 사다리를 어떻게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가 꼼꼼히 적혀 있어요. 앞다리(A) 두 개는 위아래 끝보다 가운데가 더 벌어진, 길쭉한 타원 모양이에요. 그래서 발판을 깊고 단단하게 박을 수 있어요....

바늘귀가 바늘 끝에 있다고? | 재봉틀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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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6 · 우리 집 옷의 솔기를 자세히 보면 실 땀이 자로 잰 듯 고르게 줄지어 있어요. 사람이 손으로 꿰매면 이렇게 고르기 어렵지요. 바로 재봉틀 이 박은 거예요. 그런데 재봉틀 바늘은 보통 바늘과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바늘귀가 뾰족한 끝 쪽 에 있다는 거예요. 1846년, 미국의 일라이어스 하우 는 이 바늘과 '북(셔틀)'을 짝지어 재봉틀 특허를 받았어요. 한 땀 한 땀 손으로 재봉틀이 없던 시절에는 옷을 모두 손바느질로 지었어요. 셔츠 한 벌을 짓는 데 십수 시간이 걸렸지요. 그래서 많은 발명가가 바느질하는 기계에 도전했지만, 사람 손처럼 바늘을 천에 완전히 통과시켰다가 다시 잡는 동작을 기계로 흉내 내기는 아주 어려웠어요. No.004 안전핀 편의 주인공 월터 헌트 도 1830년대에 바늘귀가 끝에 있는 바늘로 재봉틀을 만들었지만, 특허를 제때 내지 않았어요. 이 일은 나중에 큰 다툼의 씨앗이 돼요. 기계 공방의 청년, 일라이어스 하우 일라이어스 하우 는 181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보스턴의 기계 공방에서 일했어요. 공방 주인이 "바느질하는 기계를 만들면 큰돈을 벌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재봉틀 연구를 시작했다고 해요. 전해지는 이야기 에 따르면, 그는 창 끝에 구멍이 뚫린 창을 든 사람들에게 쫓기는 꿈을 꾼 뒤 '바늘귀를 끝에 두자'는 생각을 떠올렸대요. 꿈 이야기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바늘귀를 끝에 둔 것이 그의 재봉틀의 핵심이었던 것은 분명해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4,750호 이름 Improvement in sewing-machines (재봉틀의 개량) 발명자 일라이어스 하우 2세 (Elias Howe Jr., 미국) 등록 1846년 9월 10일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하우의 재봉틀이 한 땀을 뜨는 순서는 이래요. 휘어진 ...

철망으로 착! 파리를 잡는 비밀 | 파리채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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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5 · 우리 집 여름밤 '윙~' 하는 소리에 잠을 깬 적 있나요? 그럴 때 찾게 되는 것이 파리채 예요. 그런데 손바닥이나 신문지로는 잘 안 잡히던 파리가, 파리채로는 '착!' 하고 잡히지요. 무엇이 다를까요? 그 비밀은 구멍 뚫린 판 과 휘청거리는 손잡이 에 있어요. 1900년, 미국 일리노이주의 로버트 R. 몽고메리 가 받은 '파리 잡이(Fly-Killer)' 특허를 열어 봐요. 파리가 병을 옮긴다고? 19세기 말, 사람들은 파리가 음식에 앉으면서 세균을 옮긴다 는 사실을 점점 알게 되었어요. 방충망이나 끈끈이 종이도 있었지만, 집 안에 들어온 파리를 잡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지요. 손바닥이나 신문지로 내리치면 왜 놓칠까요? 넓은 판이 다가오면 바람 이 먼저 밀려가서, 파리가 그 바람을 느끼고 날아가 버리거든요. 일리노이의 발명가, 로버트 몽고메리 로버트 R. 몽고메리 는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살던 사람으로, 남북 전쟁 때 북군으로 싸운 퇴역 군인이었어요. 그는 1899년 '파리 잡이' 특허를 신청했고, 이듬해 특허를 받은 뒤 그 권리를 다른 사업가(존 L. 베넷)에게 팔았다고 해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640,790호 이름 Fly-Killer (파리 잡이) 발명자 로버트 R. 몽고메리 (Robert R. Montgomery, 미국) 출원 → 등록 1899년 10월 13일 → 1900년 1월 9일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몽고메리는 설명서에서 이 파리 잡이가 이래야 한다고 했어요. 값싸게 만들 수 있을 것 보통보다 훨씬 탄력 있고 튼튼할 것 가장자리에 술 을 달면 가구 같은 데 부딪혀도 상하지 않을 것 (원하면 달 수 있어요) 파리채 판은 철망(①) 이에요. 핵심은 손잡이 쪽 모서리예요. 철망의 두 모서리를 비스듬히 접어 겹...

낮에는 책상, 밤에는 침대 | 캐비닛 침대 특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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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일러스트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14 · 우리 집 방이 좁을 때 쓰는 접이식 침대 나 벽에 세워 두는 벽장 침대 를 본 적 있나요? 낮에는 접어 두었다가 밤에만 펼치면 방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지요. 1885년, 미국 시카고의 가구점 주인 사라 E. 구드 는 한발 더 나아가 접으면 책상이 되는 침대 로 특허를 받았어요. 작은 집에 사는 손님들을 위한 아이디어였지요. 좁은 집, 큰 침대 19세기 후반, 미국의 큰 도시에는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시카고 같은 도시에서는 작은 아파트 에 사는 사람이 많았지요. 방 하나에 침대를 놓으면 책상이나 의자를 둘 자리가 없었어요. 낮에는 침대를 치우고 싶지만, 무거운 침대를 매일 옮길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접히는 침대'에 대한 관심이 아주 컸어요. 가구점 주인, 사라 구드 사라 엘리자베스 구드 는 1855년 무렵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태어났어요. 그 뒤 시카고로 옮겨 가 남편과 함께 가구점 을 운영했지요. 가게를 찾는 손님 가운데에는 좁은 집에 살아 큰 가구를 들일 수 없는 사람이 많았대요. 구드는 손님들의 고민을 듣고 '접으면 책상, 펼치면 침대'인 가구를 고안했어요. 그는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초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발명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흔히 '최초'라고 소개되지만, 그보다 앞선 사람들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어요.) 특허 들여다보기 특허번호 미국 특허 제322,177호 이름 Cabinet-Bed (캐비닛 침대) 발명자 사라 E. 구드 (Sarah E. Goode, 미국) 출원 → 등록 1883년 11월 12일 → 1885년 7월 14일 원문 Google Patents에서 보기 구드는 설명서에서 이 침대의 목표를 네 가지로 밝혔어요. 접으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책상 이 될 것 접히는 부분의 무게를 균형 있게 맞춰 쉽게 들어 올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