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를 다리기 위한 휘어진 판 | 다림질판 특허 이야기

특허로 읽는 발명 이야기 · No.007 · 우리 집
셔츠를 다려 본 적 있나요? 몸판은 쉽게 다려지는데, 소매가 문제예요. 납작하게 눌러 다리면 옆에 줄이 생기고, 안쪽은 잘 펴지지도 않지요. 그래서 다림질판의 한쪽 끝은 좁고 둥글게 생겼어요.
이 '소매를 위한 다림질판'을 특허로 처음 정리한 사람이 있어요. 1892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재봉사 사라 분이에요.
널빤지 위에서 다리던 시절
다림질판이 따로 없던 시절에는 나무 널빤지를 의자 두 개나 식탁 위에 걸쳐 놓고 다림질을 했어요. 넓고 평평한 판이라 치마나 셔츠 몸판은 괜찮았지만, 소매처럼 둥근 부분은 납작하게 눌려 버렸지요.
특히 19세기 여성 옷은 몸에 꼭 맞게 재단한 소매와 허리선이 많았어요. 솔기를 따라 깔끔하게 다리는 일은 재봉사에게 아주 중요한 기술이었어요.
재봉사 사라 분
사라 분은 1832년 무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어요. 노예 제도가 있던 시절에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결혼 후 북부의 뉴헤이븐으로 옮겨 가 재봉사로 일했어요.
날마다 옷을 만들고 다리던 그는 소매를 다릴 때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어요. 그래서 소매 모양에 꼭 맞는 판을 고안했고, 60살 무렵인 1892년에 특허를 받았어요. 그는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초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특허 들여다보기
| 특허번호 | 미국 특허 제473,653호 |
| 이름 | Ironing-board (다림질판) |
| 발명자 | 사라 분 (Sarah Boone, 미국) |
| 출원 → 등록 | 1891년 7월 28일 → 1892년 4월 26일 |
| 원문 | Google Patents에서 보기 |
사라 분은 설명서에서 이 판의 목표를 싸고, 간단하고, 편리하고, 효과 좋은 도구라고 밝혔어요. 특히 여성 옷의 소매와 몸판을 다리기 위한 것이라고 적었지요.
- 판이 좁아요. 그래서 소매를 판에 끼운 채로 다릴 수 있어요.
- 양쪽 가장자리가 휘어 있어요. 한쪽(A)은 소매 바깥 솔기처럼 볼록하고, 다른 쪽(A′)은 안쪽 솔기처럼 오목해요. 팔꿈치 부분에서 가장 많이 휘지요.
- 한쪽 끝에는 고정 받침(C), 다른 쪽 끝에는 경첩으로 붙은 접히는 받침(E)이 있어요.
안쪽 솔기를 다릴 때는 접히는 받침(E)을 내려 두 받침으로 판을 세워요. 바깥쪽 솔기를 다릴 때는 판을 뒤집어 반대쪽 가장자리를 쓰고, 받침은 걸리지 않게 접어 두면 돼요. 판 하나로 소매의 안과 밖을 모두 다릴 수 있는 거예요. 설명서에는 휘어진 정도를 바꾸면 남자 코트 소매에도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청구항 한 줄 풀이
"가장자리를 소매의 바깥 솔기와 안쪽 솔기 모양에 맞게 볼록하게, 오목하게 휘어 만들고, 한쪽 끝에는 고정 받침, 다른 쪽 끝에는 경첩으로 접히는 받침을 단 다림질판."
이 특허의 청구항은 1개예요. 그 핵심을 풀어 썼어요.
오늘날의 다림질판
지금 쓰는 다림질판은 다리를 접었다 펴는 큰 판에, 한쪽 끝이 좁고 둥글게 생겼어요. 소매만 따로 다리는 작은 소매 다림질판도 있지요. 모양은 많이 달라졌지만 '옷의 모양에 판의 모양을 맞춘다'는 사라 분의 생각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발명 기법 카드
모양 바꾸기 — 넓고 평평한 널빤지를 소매 모양처럼 좁고 휘어진 판으로 바꿨어요.
더하기 — 접히는 받침을 더해, 판을 뒤집어 양쪽 가장자리를 모두 쓸 수 있게 했어요.
생각해 보기
질문 우리 집 다림질판의 좁은 쪽 끝은 어떤 옷을 다리기 좋을까요? 사라 분의 판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도전 과제 두꺼운 종이를 소매 모양(한쪽은 볼록, 한쪽은 오목)으로 잘라 보세요. 종이로 만든 '소매'를 끼워 보면, 평평한 판보다 왜 편한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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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미국 특허 US473,653 원문(Google Patents), 위키백과 'Sarah Boone', 'Ironing board'. 그림은 특허 도면을 바탕으로 새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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